본문 바로가기
어제의 기록

낙산공원 성곽길 일몰, 걷기 좋은 길

by 올드레이스 2023. 1. 20.

사진첩 뒤적이다 아끼는 사진들 꺼내볼까 합니다.

혜화동에 종종 가곤 하는데 마침 해가 저물고 있는 시간에 도착해서 하나 둘 불빛들을 만나는 고요한 저녁을 담을 수 있었던 날이었어요.

 

2021, 가을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와서 마로니에 공원을 지나 쭈욱 걷다 보면 낙산공원 표지판이 나옵니다. 표지판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낙산공원이 나오고, 공원에서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낙산성곽길이 펼쳐져요. 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면 동대문으로 이어지는데, 이렇게 신비하게 이어지는 길을 알게 되면 막 좋아져서 지도로 되짚으며 주변엔 또 어디가 있는지 길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낙산공원 성곽길 반대편의 서울풍경




낙산공원 성곽길 반대쪽으로 내려오면 창신동 너머의 서울 풍경이 펼쳐집니다. 마침 집집마다 불이 켜지는 시간을 마주하니 문득 포근한 마음이 들었던 것 같아요. 길들을 지나 둘러 내려가다 만나는 소소한 풍경들은 시간을 잊게 해주는 이런 모습을 앞으로도 변함없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게 했어요. 성곽길 따라 카페나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나는데 이렇게 사람들이 끊이지 않는 양면을 조화롭게 이어갈 수 있었으면..


 

 

 

 



걷는 건 자신 있으니 무작정 끝까지 걷고 싶던 길 위의 시간이었습니다. 좋아하는 것 위에 놓인 마음은 참 그래요. 말도 안되는 걸 하겠다 하기나 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웃긴 사진,

 

2021, 봄날 봄바람

 


딸과 낙산성곽길 올라가던 길에 만난 머리카락 회오리 ㅎㅎ

이 사진 보면서 한참 깔깔대던 기억이 나네요 :D

 

 

 

 

포천 고모리 투썸 플레이스

고모리의 겨울 올 겨울엔 눈이 자주 와서 눈이 언제 왔었는지 기억에도 없이 지내는 것 같다. 길가엔 항상 언제 내린 눈인지 모를 눈의 흔적들이 쌓여 있고 그 모습에 익숙해져 지내니까. 지인과

olstory.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