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 바람을 좋아해요.
유칼립투스는 직광 또는 양지에서 잘 자랍니다. 건조에 강한 편이지만 성장이 빠를 땐 물을 자주 찾기도 해요. 사진 속 폴리안은 예전에 잠깐 운영하던 샵에 있던 대품 친구인데 눈에 띄게 아름다운 수형을 가지고 있던 모습이 잊히지 않네요. 이보다 멋진 폴리안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어요. 이 정도 사이즈의 대품은 더욱 구하기도 힘든 것 같구요.. 아쉬운 마음으로다 중품 폴리안을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데, 아련아련한 수형으로 키워보고자 곁가지를 잘라내고 홀쭉이로 키를 키우고 있다 보니 현재 모습은 아주 볼품이 없어요.. 한동안 성장이 멈춰버려 괜한 사고 친 건가 걱정했는데 요즘 들어 새순을 보여줘서 얼마나 다행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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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순이 돋아나고 자라나는 모습은 볼 때마다 경이로운 것 같습니다. 유칼립투스는 청량한 향이 참 좋아요. 커피 한 잔 내려서 옆에 앉아 잎 한번씩 문질문질 해주면 얼마나 힐링인지.. 동그랗고 넙적한 잎이 여리한 줄기에 매달려 바람에 하늘거리는 모습은 폴리안의 가장 큰 매력인 듯 싶습니다. 유칼립투스는 과습에 취약해서 분갈이 시 흙에 마사토를 충분히 섞어서 배수가 잘 되도록 해주어야 해요. 유칼립투스 베이비블루를 데려왔다가 장마철에 과습으로 보냈던 경험이 있어요.. 화분도 가능한 공기가 숨을 쉬는 토분에 심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량의 햇빛도 봐야 하지만 통풍도 신경 써 주어야 합니다. 건조한 상태가 오래 지속되거나 통풍이 불량하면 응애나 온실가루이 같은 병충해가 생길 수 있어요. 최저 월동 온도는 -10도 이상, 유칼립투스는 추위에 강한 편이라 햇빛 잘 드는 베란다에서 보온만 신경 써준다면 월동도 가능할 듯 싶네요. 일부 남부지방에서는 노지 월동도 가능하다고 해요. 우리 집 베란다는 빛도 부족하고 집에서 가장 추운 곳이라 모든 식물이 거실에 있습니다. 빛 좋은 베란다 볼 때마다 부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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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밑둥부터 목질화 되어가는 모습과 (우) 키를 키워보고자 지주로 고정시킨 모습.
튼실한 나무가 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올 한 해 멋진 성장을 기대하는 중입니다.
여기까지, 폴리안이 어여쁘게 성장하면 다시 포스팅 올리겠습니다.
볼 품 없는 지금이지만 다가올 아름다운 성장을 기대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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