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커피를 즐겨 마십니다. 집에 있는 날은 하루에 두세잔 마시게 되는 것 같아요.
주로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블랜딩 원두를 사는데, 우연히 접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G2 향기에 반해 구입하게 되었어요.
처음 예가체프 커피를 내려본 날, 방에 계시던 딸이 나와서 좋은 향기가 난다며 궁금해하더라고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는 향이 뛰어나고 산미가 있으며 전체적인 바디감이 가볍고 부드러운 커피인 것 같습니다. 약간의 산미가 더해져 부드럽고 깔끔한, 이전에 몰랐던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예전엔 구수한 커피에 익숙했는지 한번씩 산미가 있는 커피를 접했을 때 별 맛을 느끼지 못했던 것 같은데 이제 산미 있는 커피도 맛있구나.. 하게 되었지요. 어느 분야에서든 여러 경험을 쌓아가는 건 중요한 일인가 봅니다.
원두를 처음 접한 건 선물 받았던 과테말라 안티구아였습니다. 묵직하면서 부드러운 구수한 맛에 반해 그때부터 홈 드립 커피를 내려 마시게 된 것 같아요. 집에서는 커피를 연하게 내리다 보니 어쩌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못 이룰 때가 있고 그렇더라고요. 내 맘대로 집커피가 좋습니다.
오래전 칼리타 핸드밀 수동 그라인더를 구입해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그라인더 상부에 원두콩를 가득 채우면 5번 정도 내릴 수 있는 양이 갈립니다. 수동 그라인더가 힘이 들고 귀찮을 때가 있어서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한 과정이라며 마음을 다스리는 여유도 필요하지 싶습니다. 집에 기계나 제품을 추가적으로 들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귀찮아도 꿋꿋하게 사용할 거랍니다.
엄청 피곤하고 귀찮을 땐, 카누나 G7 마시는 걸로..
멍 때리기 잘하고 있나요?
하루 15분, 멍 때리기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있는 상태를 멍 때린다고 합니다. 저는 고요한 시간, 혼자 있는 시간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보니 멍 때리기에 좋은 상황이 많이 주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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